안녕하세요. 님. 가을비가 내리며 점점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날씨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사무처에서도 자주 활용하고 있는 AI 활용에 대한 고민을 나눠봤어요. 자료 분석,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고 있는데 어떻게, 어디까지 써야 할지에 해단 고민은 늘 항상 있습니다. AI를 활용하며 다른 지역의 활동가들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봤답니다.
우주로켓 기술에 대한 후기도 가져왔어요. 우주로켓 기술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주는지 같이 고민해봐요.
그리고 내일 있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제31회 후원의 밤도 꼭 잊지 마시고!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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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 보따리를 들고 다른 지역
- 시민사회와 AI, 어떻게 써야 할까? 그 고민들을 풀어봤어요.
2. 우루관사? 우로반사!
- 우루사를 판매하는 모임이 아니라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는데요. 워크샵 후기를 가져왔어요.
3. 2(이)주의 참여
-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대전지역 기억다짐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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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따리를 들고
다른 지역 활동가들을 만나다
떼모(재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올해 저는 노트북 하나를 들고 서울과 경북, 천안을 오갔습니다. 다른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AI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이야기해 달라"고 불러 주었기 때문입니다. 개발자도 아닌 사무처장이 AI 강의를 다닌다니 저도 신기한 일입니다.
시작은 3년 전이었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천성이 게을러서 AI가 세상에 발표되고 바로 어떻게 써먹을지 고민하다가, 2023년 다른 지역 활동가들 앞에서 "시민활동가가 인공지능 기술을 만났을 때"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때 AI는 말을 걸면 그럴듯한 답을 돌려주는 신기한 손님이었습니다. 말이 많고, 허풍도 떨고, 열정만은 넘치는 손님이었죠. 3년이 지난 지금 그 손님은 우리 사무실의 신입 동료가 되었습니다. 자주 틀리고 의욕이 지나칠 때도 있지만요. 물론 쓸때마다 인간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합니다.
그래서 강의 보따리에는 성공담보다 사고 일지를 더 많이 넣었습니다. 남의 실패담은 내 단체의 사고를 한 번 줄여 주니까요. 물론 모르는게 더 많습니다.
서울 : 새벽 6시의 폭탄 문자
7월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 앞에서 꺼낸 첫 이야기는 새벽 6시의 알림 폭탄이었습니다. 우리가 만든 입법예고 알림 서비스 '예고편'이 구독자들에게 새벽부터 알림을 쏟아 낸 사고입니다. 하루에 세 번이나 "밤에는 보내지 말 것"이라고 고쳤는데 다음 날 새벽에 또 터졌습니다. 알고 보니 AI는 미국 시민인지라, 시간을 미국 시간으로 계산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시간이라고 정확히 설명했습니다. 편견 없는 활동가를 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많은 단체들이 있는만큼 여러 AI로 만든 홍보물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참 애매하단 말이죠. 묘하게 AI 티가 나기도 하고 글씨가 깨지기도 해요. 열정 가득한 부장님이 지시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원래 디자인 작업을 하던 활동가가 아니면 쓰지 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요즘 온갖 영화 포스터를 합성한 이미지들이 돌아다니곤 하는데요. 한때 카톡을 돌아다니던 꽃 이모티콘이 생각나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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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 노동조합과 AI 이야기하기
경북에서는 노동조합 활동가들을 만났습니다. 시민단체와는 싸우는 상대가 다르니 이야기도 달라야 했습니다. 그래서 장면 하나를 그려 보였습니다. 한 간부가 사측의 단체협약 개정안을 AI에 넣고 "노동법 위반 조항을 찾아 달라"고 합니다. AI는 아주 자신 있게 "제○조 위반입니다"라고 답합니다. 그런데 교섭 자리에서 사측 노무사가 말합니다. "그 조항, 2021년에 개정돼서 지금은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그 순간 잃는 것은 논점 하나가 아닙니다. 그날 그 간부가 한 모든 주장이 함께 무너집니다.
AI는 틀려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금 법무 현장에서는 AI로 인한 가짜 판례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변호사들은 서면을 작성하는게 아니라 생성한다고 자조하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경북에서는 불편한 이야기도 함께 꺼냈습니다. 우리는 거대 자본과 플랫폼을 비판하면서, 매일 그들이 만든 도구를 씁니다. 지금 당장 대안이 없으니 비판적으로 쓰되, 꼭 필요한 만큼만 쓰고 다른 길도 잃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기술의 접근성에 대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실습을 준비하면서 “자 이제 구글 로그인 하시면요” 라고 했는데 몇몇 분들이 구글 로그인을 어려워하셨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폰을 쓰시면 구글 아이디가 있으실거에요” 했지만 핸드폰에 어떤 아이디로 로그인 되어 있는지 잘 찾지 못하셨어요. 근데 이게 막상 설명하려면 쉽지 않더라고요. 기술 적응의 격차를 어떻게 좁혀나가야 할지도 고민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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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5. MBC 뉴스 "이런 판결이 있었나? ‥ AI '가짜 판례' 골치
(*이미지를 클릭하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천안 : 시민단체의 AI 문해력
천안에서도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만났는데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어떤 활용을 했는지로 한번, 활용하는 실습 강의로 두 번 강의를 했습니다. 한 활동가가 질문을 했는데요. “초등학교 자녀가 AI 유료결제 해달라고 해서 해줬는데 그걸로 뭘 하는지 잘 모르겠다. 게임같은 것을 만들더라” 는 말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AI가 보편화된 시대에서 성장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차이도 더 벌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민단체가 AI 문해력이 있어야 그 격차를 인지하고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 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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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받는 질문 : 믿어도 되나요?
AI를 이야기하면 결국 이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믿어도 되느냐. 제 대답은 “왜 처음보는 사람을 믿으려고 하세요” 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자주 보는 GTP, 클로드, 제미나이 등 LLM 계열의 AI는 열정가득한 허풍쟁이이자 똑똑한 신입 직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시민단체에는 전문 디자이너가 없는 편인데요. 만약 우리 단체에 디자이너를 채용했다고 가정한다면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저녁 7시에 대흥동 빈들교회 4층에서 열리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제31회 후원의밤 행사 포스터와 웹홍보물, 발표 슬라이드를 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신입 디자이너분에게 “올해 후원의밤 포스터 제작해주세요” 라고만 지시한다면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까요? 기존 단체의 맥락, 올해의 강조점, 회원들의 감수성 엄청 여러가지를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왜 AI한테는 한줄로 다 이해하길 바랄까요?
그런 의미에서 사무처 회의에서 탈락한 디자인 몇 개를 재미 삼아 소개해드립니다. (사람이 작업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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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자들의 삭발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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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정류장
다른 지역 활동가들을 만나며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웠습니다.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이것입니다. AI는 모르는 일을 잘하게 해 주지 않습니다. 잘 아는 일을 다른 방법으로 더 잘하게 해 줄 뿐입니다. 비서에게 일을 맡기려면 내가 그 일을 알아야 하듯, AI도 결국 그 일을 아는 사람의 실력만큼 일합니다. 그래서 강의는 기술보다 각자 단체의 일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곤 합니다.
그럴 듯한 거짓말을 알아채는 것도 사람이 해야할 일입니다. 물론 데이터센터, 환경파괴, 창작자의 권리, 신뢰성 등 다양한 고민 속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야하나 고민입니다. 함께 흔들리고, 함께 묻기를 바랍니다. 띠모크라시를 읽는 여러분께도 같은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계속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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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관사? 우로반사!
띠라노(대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평화연대위원장
우루사를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모임인가요...?
안녕하세용! 대전시민의 멸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식공룡 띠라노예요. 🦖 오늘은 우로반사 전국워크샵 첫날 현장 답사에 다녀온 생생한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찾아왔답니다.
일단 ‘우로반사’라는 수상한 이름의 단체가 무엇인지 부터 짚고 넘어가야겠죠? '우로반사'는 바로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의 줄임말이에요. 이름이 엄청나게 길지만, 풀어보면 뭘 하는 곳인지 딱 감이 오시죠? 말 그대로 우주를 군사화하고 로켓 쏘는 걸 반대하는 시민들의 모임이랍니다. 요즘 온 세상이 누리호 발사 성공했다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축하하고 있는데, 그것을 비판하는 거의 유일한(?) 단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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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반사는 주로 서울과 제주, 대전에서 주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1년에 딱 한 번 전국 워크샵을 열어요. 이번엔 대전에서 모인다길래 띠라노도 초대받아서 첫날 답사에 합류했어요!
그런데 행사를 치른 대전효문화마을에서 시작 전부터 문제가 있었대요. 지난 8월에 진작 대관을 마쳤는데, 행사 바로 전날 기관에서 갑자기 대관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날려왔다는 거예요. (누리호 발사를 대통령까지 칭송하는 마당에 로켓 발사를 비판하는 단체라는 게 기관 입장에서 영 부담스러웠나 봐요... 속닥속닥) 다행히 긴급 논의 끝에 취소 소동은 가라앉았고, 띠라노와 일행은 첫날 일정으로 대전 구석구석 숨어있는 무기·우주산업 현장을 둘러보러 출발했답니다.
1008 : 첫날 / 대전 무기·우주산업 현장을 둘러보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유성구 장동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자리 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였어요. 이름에 ‘캠퍼스’가 붙어 있길래 잔디밭 있고 학생들이 오가는 대학 캠퍼스 같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펜스와 삼엄한 경비가 떡하니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성같은 곳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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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라노 일행이 정문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경비원 분들이 다가오셔서 어디서 왔는지, 누구인지, 몇 명인지 확인하며 일정을 지켜보시더라구요. ?_? 경찰도 아닌데 왜 그렇게 우리를 궁금해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궁금증 많은 띠라노가 살짝 조사를 해봤는데요. 여기는 2017년에 문을 연 한화 방산과 우주 사업의 거대한 ‘두뇌’ 같은 곳이래요. 연면적만 무려 6만㎡(축구장 6개를 합친 면적과 비슷하다고 해요!)에 달하고, 안에서는 석·박사 연구원 9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고해요.
대체 안에서 뭘 연구하냐구요? 누리호 고도화 작업부터 차세대 발사체(KSLV-III) 체계종합, 그리고 첨단 정밀유도무기와 항법제어 기술 같은 최상위 국가전략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래요. 밖에서는 ‘민간 주도 우주 개척의 요람’이라고 멋지게 홍보하지만, 인공위성을 실어 나르는 우주발사체 기술은 탄두만 갈아 끼우면 그 자체로 장거리 미사일이 되잖아요? 한화가 대전 인근 공장에서 미사일 추진체를 만들고 있으니 ‘우주 개척’만이 목적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는 ‘캠퍼스’라고 되어있는데 학교도 아니면서 왜 캠퍼스라고 부르는 걸까요? 그냥 연구소라고 부르면 될 것 같은데요. 어느 학교 캠퍼스가 학교 입구만 들어서면 경비아저씨랑 실랑이를 해야할까요. 그런 학교 또 있으면 띠라노에게 제보해주세요. @_@
다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누리호 발사로 온 국민(우로반사 제외)의 박수를 받았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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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때는 온 국민한테 4K 초고화질로 생중계까지 해줬으니 정문에서도 반갑게 맞아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웬걸, 정문 근처에 발만 살짝 디뎠는데도 경비원분들이 나오시더니 “사진 절대로 찍으시면 안 됩니다!”라며 앞을 막아서시더라구요.
아니, TV에서는 로켓이 불을 뿜으며 우주로 날아가는 장면까지 4K 초고화질로 생중계해 주면서... 왜 길가에 서 있는 평범하게 네모난 연구소 건물 사진 한 장도 못 찍게 하는 걸까요? 분명 대전 시민들의 멸종을 앞당기는 뭔가를 만들고 있는게 분명해요.
띠라노가 더 찾아보니 한화 R&D 캠퍼스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모두 국가중요시설이라서 일반인은 출입조차 할 수 없는 곳이라고 하네요. 대전에는 왜 이렇게 시민들이 출입할 수 없는 시설이 많은 걸까요?
세 번째 코스는 시민들에게 과학을 알기 쉽게 전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국립중앙과학관이었어요.
과학관은 마침 새로운 기획전 준비로 분주했는데, 전시장 한쪽에서 ‘AI 과거시험(?)’이라는 걸 하고 있더라구요. 커다란 스크린 속 세종대왕처럼 차려입은 왕이 나타나 “기후위기를 막아낼 AI를 어떻게 만들겠느냐!”며 호통을 치고, 입구에선 조선시대 콘셉트로 호패까지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띠라노는 21세기에 다시 왕의 신하가 되고 싶진 않았지만요. 정작 AI를 돌리는 데 막대한 탄소와 전력이 들어간다는데, AI로 기후위기를 막겠다는 발상 자체가 모순처럼 느껴지긴 했어요.
그런데 과학관 안내 현수막에 놀라운 것이 있었는데요! 다음 주에 실제 보병사단에서 쓰는 전투 장비들을 과학관 앞마당으로 싣고 와서 전시하고, 페이스페인팅에 드론볼 경기까지 연다는 소식이었어요.
군인들이 시민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마련한 행사라지만... 시민들이 나들이오는 과학관 한복판에 실제 장갑차와 군사장비들이 들어선다는 건 띠라노에게 영 무섭고 으스스하게 느껴졌어요. 24년 12월 3일 이후로 띠라노는 군인이나 장갑차만봐도 가슴이 철렁하거든요. 다른 분들은 괜찮으신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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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보관소(?) 같은 돔을 지나서 야외마당으로 나오니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있는 나로호 실물 모형이 보였어요. 모형 앞에는 뿌듯한 표정으로 사진을 남기는 시민분들이 많았는데요. 누리호 발사 성공 다음 날이라서 더 사람이 많은 것 같았어요.
띠라노는 거대한 모형을 보면서(그래봐야 실물의 1/10이거든요) 잠시 생각을 했어요. 저 로켓 머리에 인공위성을 실으면 평화로운 우주 탐사선이 되고, 파괴적인 탄두를 실으면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이 되잖아요? 종이 한 장 차이로 얼굴을 바꾸는 저 로켓 모형 앞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기념해야 하는 걸까요?
과학관 탐방을 마치고 마지막 목적지로 향하기 전, 인근 중국음식점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요. 식당 예약판을 확인한 일행 모두가 빵 터지고 말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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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사장님께서 단체 예약란에 ‘우로반사’를 ‘우루관사’라고 적어두셨지 뭐예요? 역시 ‘우로반사’라는 이름이 어렵긴 어려운가 봐요. 띠라노가 서두에 썼던 것처럼 진짜 ‘우루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모임’인 줄 아셨던 걸까요? 덕분에 밥 먹는 내내 테이블마다 우루관사 이야기로 한참 웃었답니다. 😆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찾아간 마지막 답사지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방위사업청(방사청) 신축 현장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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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어서 근처 높은 건물 옥상에 올라가 내려다보았는데요. 옥상 난간 너머를 바라본 띠라노는 가슴이 턱 막혔어요. 여러분, 지금 방사청이 지어지고 있는 이 터가 원래 시민들이 산책하고 숲내음을 맡던 도심 공원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시민들의 휴식의 터전이던 울창한 나무들이 무참히 싹둑 베어져 나가고, 그 자리엔 회색 먼지와 육중한 철골만 흉물스럽게 자라나고 있더라구요. 기후위기 시대에 도심 숲을 한 뼘이라도 더 지켜도 모자랄 판에, 나무를 다 밀어버리고 짓는 건물이 하필 방사청이라니요... ㅠ_ㅠ
바로 옆에는 정부대전청사 건물들이 사이좋게 자리 잡고 있어서, 겉보기엔 국가기관들끼리 도란도란 모여 있어 참 다정해 보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 거대한 건물이 완공되고 나면, 저 은밀한 회의실 안에서 매일같이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졌답니다.
전 세계 분쟁 지역으로 팔려 나갈 온갖 살상 무기들의 생산과 수출 계약, 그리고 우주까지 전쟁터로 만들 첨단 군사 프로젝트들이 저 회색 벽 안에서 아무렇지 않게 논의되고 결정될 테니까요.
시민들의 녹색 쉼터를 밀어낸 자리에 들어서는 ‘무기 사업의 컨트롤 타워’라니... 띠라노는 착잡한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는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지키기 위해
이 거대한 무기의 성을 짓고 있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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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제31회 후원의 밤
[시민의 힘으로 변화의 씨앗을!]
📌 일시 | 2026.10.22(목) 오후 7:00 (저녁식사는 6시부터 가능합니다)
📌 장소 | 대전빈들공동체교회 4층 (대전 중구 대종로 460)
오시기 어려우시면 후원으로 함께해 주셔도 큰 힘이 돼요.
📌 후원 계좌 |
하나은행 622-910032-50005
농협은행 301-0083-3400-61
(예금주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 문의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 042-331-0092 / djcham@hanmail.net)
꾸준히 함께하고 싶으시다면 회원이 되어 주세요. 이 글을 대전에 사는 친구에게 전달해 주시는 것도 저희에겐 큰 응원이에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함께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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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이)주의 참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지난 활동과 예정된 활동을 비롯해 지역 소식 전해드려요!
(*제목을 클릭하시면 관련 링크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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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대전지역 기억다짐 문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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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그날 밤 이태원 골목에 있던 사람들은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친구였고, 이웃이었습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지금도 그날을 안고 살아가고 있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답을 아직도 듣지 못 하고 있습니다. 4주기를 맞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잊지 않는 것입니다. 기억하는 사람이 있어야 진실을 묻는 목소리도 이어질 수 있고,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를 바꿀 수 있습니다.
4주기 대전지역 기억다짐 문화제에 함께해 주세요
참사 4주기 당일, 대전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희생자를 기억하고 다짐을 나누는 문화제를 엽니다. 유가족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듣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입니다. 퇴근길에 잠시라도 들러 함께해 주세요.
일시: 2026년 10월 29일(목) 저녁 6시 30분 장소: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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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띠-모했지 띠-모하니,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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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띠-모했지 띠-모하니에 여러분이 남겨준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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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A님🙌
후원의 밤에 만나요! 예정된 일정도 알려주세요
ㄴ 앞으로도 더 많은 일정도 가져올게요! 후원의밤에서 꼭 봐요! |
구독자 B님🙌
활동 내용과 이야기가 들어가 있어서 재밌어요!
ㄴ 계속해서 활동의 고민들을 풀어낼게요.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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