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진보당 대덕구의회의원 예비후보 이은영입니다. 대덕구 북쪽 전체를 아우르는 나선거구(회덕동·신탄진동·석봉동·덕암동·목상동)에 출마했습니다. 이 선거구는 대덕구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선거인 수도 3개 선거구 중 가장 많습니다. 최근 결혼이나 직장 등 새롭게 자리를 잡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활기를 띠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2. 선거운동 때문에 지역구 많이 다니시죠? 지역구 내 맛집을 알려주세요!
너무 많아서 하나로는 못 꼽겠어요. 세 곳 말씀드릴게요.
먼저 선희네식당이에요. 제가 이 동네에서 처음 사귄 친구가 소개해줬는데, 나중에 당원도 따로 추천해줘서 교차 인증된 맛집입니다. 또 제가 교통봉사를 하는 곳과 가까운데, 어머니께서 항상 문 열고 커피 먹고 가라고 반겨주세요. 짜글이찌개가 특히 맛있습니다.
두 번째는 달곰아저씨라는 카페예요. 청년 사장님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대덕구에 첫 집을 마련하고, 공모사업으로 청년 가게에 입점하신 곳이에요. 휘낭시에랑 까눌레가 정말 맛있어요. 카페 서가에 꽂힌 책들이 제가 최근에 읽은 소설들이랑 교집합이 엄청 많더라고요. 그래서 반가웠어요.
세 번째는 희망휴게소인데요. 간판은 아주 오래됐는데, 어르신들이 마을 공공일자리 끝나고 문을 열어요. 옛날 떡볶이가 맛있어요.
3. 정치인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4년 전에는 대전시의원 출마를 하셨죠? 이번에 구의원으로 출마한 이유도 같이 말해주세요.
대전시의원을 준비했던 건, 2020~2021년에 『대전광역시 고용보험료 지원 조례』 제정 활동을 하면서였어요. 주민들과 직접 조례를 만들어보는 첫 경험이었어요. 이 경험을 통해 '대전 시민의 삶을 바꾸려면 시의원이 되어서 이런 조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전시민의 삶을 바꾸려면 시의원으로서 조례를 만드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준비했었죠.
대덕’구의원’으로 방향을 바꾼 건 2022년 『대덕구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 개정 활동을 하면서부터예요. 경비실에 에어컨이 필요하다는, 너무나 당연한 요구를 담은 주민 발의를 위해 당원들과 함께 열흘 동안 2,800명의 서명을 받았어요. 그런데 막상 제출하고 나니 대덕구의회 원구성이 계속 안 되어서 진행이 안 됐어요.
당시 서명을 받으러 다닐 때, 너무 더웠어요. 다들 땀에 절어서 옷에 소금꽃이 피기도 했었는데요. 그렇게 주민들의 노력이 담긴 조례안이 나왔는데, 구의회 원구성이 안 된 거예요. 빠르게 진행되었다면 무더위에 에어컨을 빨리 설치할 수도 있고, 추경할 수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제대로 되지 않은 거죠.
그때 의회가 멈추면서 주민들의 요구가 빨리 처리되지 않는 현실. 거기에서 '대덕구부터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진보정당이 기초의회에 최초 진입하려면 3인 선거구에서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판단했고요. 그래서 이번에 대덕구 구의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4. 출마하신 지역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동네를 돌고 주민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온 이야기들을 말씀드릴게요.
먼저 신탄진역 육교 접근성 문제예요. 신탄진동과 석봉동을 이어주는 육교인데, 여기에 계단만 있어서 휠체어나 유아차로는 이동이 불가능해요. 지자체와 철도 측이 서로 미루는 상황이 너무 오래됐어요. 그래서 이에 대해 현재 정보공개 청구해둔 상태입니다.
그 다음은 노동자 안전 문제예요. 여기 신탄진 일대에 일반 산업단지와 소규모 산업단지가 있고, 대덕구 전체로 보면 대화동에 대전 산업단지도 있어요. 최근 안전공업 참사도 있었잖아요. 그 고통이 지역 주민에게 너무 가까이 닿아 있어요. 제가 선거운동을 위해 아침 인사 할 때 보통 ‘잘 다녀오세요’라고 말하는데요. 수많은 곳에서 수많은 분들께 인사를 했을 텐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까 제 몫을,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덕구는 어느 지역보다 노동자 생명·안전 문제에 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분야, 교통 분야 현안도 중요하죠. 특히 교통 분야 중에 다 다루진 못하더라도 ‘청소년 버스 무료’는 고민해보고 싶고요. 에너지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자본의 손에서 시작이 아닌 주민과 지역의 손에서 운영되고 이익이 분배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1인 가구 통합 지원이에요. 제 지역구에는 직장 때문에 이주하는 청년 1인 가구도 많고 어르신 1인 가구도 많은데, 지원이 너무 파편화되어 있어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