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띠모예요. 매주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요일이 아니지만 목요일에 찾아왔어요. TV토론도 시작하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단어 중심으로만 상대방을 헐뜯고 비난하는 정치는 그만 보고 싶어요. 띠모도 대선까지 여러 공약을 정리해서 찾아오겠지만, 어느 하나만으로 후보자를 선택 하기엔 어려울거에요. 띠모와 함께 우리는 어떤 후보를 원하는지 함께 이야기도 나눠봐요. 그럼 오늘의 띠모크라시 출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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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띠모크라시>
1. 띠모크라시 제로
2. 대선공약 맛보기
- 1) 그래서 자치분권 공약 뭐가 있어?
- 각 정당 후보자들의 자치분권 공약을 함께 찾아봐요!
- 2) 없었는데 생겼어요
- 없거나 부족했던 공약들도 추가되고 있어요. 선거운동이 이제 약 2주정도 남았으니 부족한 공약들이 더 채워지길 바라요
- 3)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 대전에서 공약이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왜 갑자기 사라졌는지 짧게 정리해왔어요.
3. 이(2)주의 지방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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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선 공약 맛보기
조기 대선을 진행하게 됐지만 우리가 지난 겨울에 계속 외친 것은 사회대개혁도 포함 되어 있잖아요? 차별금지법, 비동의 강간죄, 개헌, 내란 청산 등 수 많은 요구가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낯선 의제일 수도 있지만 지역, 우리 대전으로 본다면 지방자치 강화도 중요한 의제에요.
지방자치가 왜 중요한지는 이번 내란 때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물론 대전의 이장우 시장은 시청에 출근 하지 않았지만, 많은 단체장들은 시민의 안전을 챙기기도 했고, 그 혼란 속에서 생활을 유지 할 수 있게끔 노력 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요. 물론 갈 길은 아직 멀어요. 그래서 더 지방자치가 강화되어야 된다고 띠모는 말해요.
지금까지 지방자치는 헌법이 아닌 법률로써만 규정되어 왔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자율권, 독립성도 많이 떨어지기도 했어요. 전국 단체가 연대한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에서는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21대 대선의제를 제안하기도 했고요. 어떤 내용인지 잠깐 살펴보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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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방교부세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자주재원의 확대가 필요
2) 지방자치 강화와 발전을 위해 선거제도와 정당제도 개혁 필요
3) 개헌을 통해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복지권 보장 강조
지방분권과 주민참여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자주 재원 확대가 필수적이고, 읍면동장 직선제를 부활시키고 주민소한 발의 요건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어요. 이외에도 선거제, 정당제도 개혁, 시민의 알권리 보장,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 등을 제시했어요.
지방자치의 강화는 중앙에 종속된 구조를 해체하면서 독립성을 강화시키고, 주민 참여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을 배분할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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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 자치 분권 공약 뭐가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지방 정부에 입법, 재정, 조직 등 실질적인 자치권을 부여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하지만 중앙과 지방 정부 간의 권한 분배, 재정 조정 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특히 이러기 위해서는 개헌을 해야 하는데요. 개헌 논의는 나왔지만, 지방자치 강화라는 단편적인 수준이라 구체적 계획은 없는 상황이에요. 이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 잘 살펴보는게 필요해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교통망 중심 균형 발전'은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등 인프라 투자'를 통해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어요. 다른 후보들이 자치분권을 확대하기 위한 시스템 변화를 언급하는 것에 비해서 전통적인 시설 투자 공약에 가까운데요.
수도권 중심을 벗어나서 대전을 포함한 지역적 차원까지 시설 투자가 가능한지 의문이 들어요. 지금 이미 대전도 충청 광역 철도 계획이 있지만, 예산이 없어서 집행이 안되거든요. 그리고 중앙정부의 시설 투자에 기대는 한 지방 정부의 자율적, 독립적 역량 강화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고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법인세 지방세화'와 '최저임금 지역 차등화'를 제시 했어요. 법인세 지방세화는 지방 정부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측면이 있을 수 있어요. 법인세의 지방 몫을 현행 10%에서 30%로 확대하고, 세율 결정권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해 지역 간 세율 경쟁을 통한 지방재정 강화와 기업 유치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정책인데요. 대전도 신세계 백화점이나 현대아울렛 등 대형 유통사의 지역 유치 시 지역 법인 설립을 통해 지방세수를 늘리려고 하고 있는데요. 다만 세율의 경쟁 시스템은 지역 간 경제 격차를 심화시키고, 노동 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어요.
최저임금 지역 차등화의 명분은 지역별 경제 상황을 반영하겠다는 거에요. 하지만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화는 지역 간 격차와 차별, 노동 문제를 더 심화시킬 수 있어요.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어야 겠죠. 지방분권 공약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워보여요. 차별에 기반한 정책, 공약을 내세우지 않는게 우선이에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읍면동 직선제 부활'과 '주민소환 요건 완화'를 제시했는데요. 주민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지방 정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다른 후보들 중에는 지방분권에 대해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어요. 지금까지 한국사회 문제가 중앙 집권적인 구조 때문이라는 문제의식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고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주민 주권을 실현하고, 시민들의 정치적 효능감을 높이는 데 기여 할 수 있죠. 하지만 읍면동직선제, 주민소환 요건 등은 지방자치 강화의 하나의 과정이지 목표는 아니에요. 지방으로의 권력 분산, 자율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한 방향도 함께 제시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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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없었는데 생겼어요
이번에는 없었거나 부족했던 공약이 추가된 사례를 소개하려고 해요. 우리 사회에서 정말 중요하지 않은게 어디있겠어요. 그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과 목표를 정하는 것이 정치겠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모두의 공약?
이번 선거 공약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여성 정책과 기후위기 대책이겠죠. 여성정책, 성평등이라는 단어로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뿐이었는데요. 지난 5월 16일 이재명 후보는 10대 공약에 여성, 성평등정책이 없다는 비판에 추가로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어요. 여성 정책을 하나의 분야로써 포함하지 않겠다라는 의지로 해석되기도 하고요. 주요 공약 내용을 살펴보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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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추가 공약
- 교제폭력 처벌 강화
- 교제폭력 범제외 대한 처벌 강화, 피해자 보호명령 제도 개선 등 제시
- 여성 안전 인프라 확충
- 여성 혼자 근무하는 사업장에 경찰과 연결되는 안심벨 단계적 보금
- 디지털 성범죄 대응
-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 성별 임금격차 해소 위한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 다문화가정 여성농업인 지원
- 다문화가정 여성농업인 교육 및 취업 지원 확대
추가로 발표된 공약은 주로 여성 안전에 대한 정책이었고, 성별로 인한 차별 등 구조적 문제는 피했다라는 평을 받고 있어요. 실제 여성 안전 인프라 확충등의 공약은 자치단체에서 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근본적 안전 문제 해결책은 아니죠. 대선 공약이라고 하면 문제의 원인을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단편적 접근만 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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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시된 공약은 지난 대선때 보다도 후퇴 했다라는 평을 받고 있어요. 임신중지에 관한 건강보장성 확대, 성,재샌상 권리 보장 기본법 제정,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 이후 입법 미비 등 실제 여성의 권리 보장 등에 대한 공약은 찾아 볼 수 없다라는 거에요. 차별금지법도 당연히 찾아 볼 수 없고요.
광장에서 응원봉을 든 여성들, 소수자는 결국 또 뒷전으로 밀려났어요. 그렇게 광장의 주역이라며 치켜세우던 정치권에서 '나중에' 하겠다며 선거에서 또 다시 지워진거죠. 내란 종식은 당연한 거에요. 그 내란 종식을 너머 사회대개혁,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 비전, 미래를 제시하길 바라는 선거였죠. 그런 선거에서 다시 목소리를 지운 다는 것은 광장의 의제를 지운것과 다름 없어요.
그렇지만 유권자의 비판을 인식하고 공약을 추가 제시 한것은 의미가 있어요. 선거과정에서 공약은 얼마든지 수정되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죠. 우리의 더 많은 목소리가 선거 과정에의견이 반영 될 수 있으니, 계속 함께 목소리를 내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기후정의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기후정의 공약을 10대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내용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어요. 5월 15일 권영국 후보는 기후정의 공약을 추가로 발표했고, 기후대응 방향을 갈아엎겠다고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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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후보 추가 공약
- 2035년 이내 석탄발전소 신속 폐쇄,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 기후정의세 도입
- 재원은 기후정의 원칙에 따라, 소득세, 상속세, 법인세 등 강화, 녹색공공투자은행 설립
- 사회공공성 강화
- 에너지 민영화 방지, 모두의 에너지 기본권 보장
- 기후정의기본법 대체
- 현행 녹색성장탄소중립 기본법에서 기후정의기본법으로 대체
- 무분별한 토건개발 사업 중단
- 생태계 파괴 가속화 하는 신공항, 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 중단, 4대강 자연성 회복 등
- 공장식 축산 감축
- 소규모 축산업자와 노동자의 정의로운 전환 계획 마련
기존 공약의 온실가스 감축, 탈석탄, 탈핵, 재생에너지 확대 등의 기본안에 더해 기후정의와 사회공공성, 불평등 해소, 생태계 보호 그리고 공장식 축산 감축 등의 내용에서 보다 더 나아간 정책 공약을 보여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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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권영국 후보의 기후위기 공약은 다른 정당과 비교해도 큰 차별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었어요.
그렇지만 광장과 기후정의활동가들의 비판을 수용해 정책을 함께 다시 만들어제 제시했다라는 점에서는 좋은 평을 받고 있어요. 비판을 수용하고 토론과 변화를 통해 공약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유의미 한 것으로 보여요. 우리 사회는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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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전 대전광역시 서구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
수정 후 대전광역시 서구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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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전광역시 서구 공약 1번을 보면 제2도솔터널 개설 지원이 있는데요. 이 1번 공약이 논란이 됐어요. 현재 도솔터널은 월평동에 위치 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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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솔터널은 월평공원에 위치해 유성과 서구를 통과하는 터널인데요. 이 도솔터널을 처음 건설하려고 할 때도 자연 생태계가 파괴 될 것을 우려해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에서 반대했어요. 월평공원과 갑천의 생태계 보전, 법정보호종 서식지 보호 등 생태계 단절을 우려해 반대했지만 대전시는 도안신도시 건설로 교통난 해소가 필요하다며 터널 건설을 강행했어요.
이러한 도솔터널 등의 반대 운동은 월평공원 대규모 아파트 건설 저지, 갑천 국가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어요. 이러한 곳에 또 다시 터널을 건설한다고 하니 반발이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러한 지역의 반대 의견을 확인하고 제2도솔터널 공약을 삭제했어요. 자연적으로 보호 해야 할 곳들을 계속해서 개발해나가려는 것은 지양 해야 돼요. 도시가 대중교통 중심이 되고 자연과 함께 어떻게 어우러 질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공약이 나와야 되겠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언론에서 '아직 공식 공약집이 나오지 않았다, 사실무근'이라며 밝혔지만, 그것은 당 내에서 제대로 확인 되지 않았다라는 이야기 일 수도 있겠죠. 지역에서 준비한 공약마저 확인 되지 않는 상태로 공개 된다면 그것 또한 문제일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지역 시민의 의견을 확인하고 수정 한 것 또한 큰 의미가 있어요. 우리가 길 가다가 선거 운동원을 만나면 우리는 이런게 필요해요!라고 다 같이 이야기 하면 또 받아들여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여기까지에요. 오늘은 선거 공약이 발표되면 끝이 아니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개선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했어요. 하나의 관점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시각에서 유권자를 대변할 수 있는 공약으로 발전 되면 좋겠어요.
다음주에는 그럼 광장에서 외친 사회대개혁 의제가 공약에는 얼마나 반영됐는지, 후보자 공보물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등의 내용을 계속해서 정리해서 찾아올게요. 다음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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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2)주의 지방의회!
지난 2주간 전국 지방의회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띠모가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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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의회
- 대전시의회 이용기 의원 사망
- 대전시의회 이용기 의원이 사망했어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송대윤 의원에 이은 사망 소식이에요. 유서나 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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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싸우는 노동자간담회 후기"🕯️
“이곳에 싸우는 사람들” 간담회후기
성실 (회원,교육공무직 노동자)
지난 12월 3일 내란 이후, 유난히 뜨겁고도 깊은 겨울을 보냈습니다. 대전에서는 여러 차례 시민대회가 열렸고, 여성, 장애인, 퀴어 등 다양한 목소리가 모였습니다. 그 열기가 조금 사그라진 지금도, 여전히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그런 싸움의 최전선에 선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습니다. 학교 내 성폭력을 공익제보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교사 지혜복, 정리해고에 맞서 현장을 지키는 세종호텔지부 조합원 김란희, 500일 넘게 고공에서 싸우고 있는 박정혜와 함께 싸우고 있는 니토덴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조합원 이지영, 김나영. 그리고 조선업 호황 속에서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을 알리며 고공농성 중인 김형수를 지키는 거제통영고성 조선업 노동자 안준호. 그들은 왜 싸울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삶을 마주하고 있는지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간담회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우리 삶을 바꾸는 노동자 공동행동’이 함께 기획하고, 여러 단체가 공동 주최해 진행됐습니다.
1부: 현장의 목소리
1부에서는 각 현장의 노동자들이 직접 투쟁의 계기와 주요 요구,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그리고 연대의 손길을 느꼈던 순간들을 이야기했습니다.
해고와 탄압, 외면 속에서도 싸움을 멈출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 당하고,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압받고, 자본의 논리에 떠밀린 현실 속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절망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불타버린 공장에 남아 고공농성을 이어가던 노동자들. 사측은 단전·단수로 대응했지만, SNS에 ‘물이 없다’고 남긴 하나의 글에 연대의 손길이 물처럼 넘쳐났다는 이야기. 복잡한 명동 한복판에서 농성을 할 때, 멀리서부터 달려온 연대자들의 무리를 보며 ‘우리는 이겼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이야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23명 전원 연행 사태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투쟁과 연대의 끈과 삭발투쟁을 하는 지혜복 선생님을 보고 함께 머리를 자른 연대자들. 이 모든 순간들이 희망이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윤석열 파면 전날, 참가자들은 두려움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만약 파면되지 않는다면, 탄압의 칼날이 가장 먼저 자신들에게 향할 거라는 예감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파면은 이루어졌고, 지금은 선거 국면으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다시 주변으로 밀려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거대 양당 체제 속에서, 삶의 벼랑 끝에서 싸우는 이들의 현실은 선거라는 제도 속에서 왜 늘 무시되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치적 선택지가 보이지 않는 현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바꿔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2부: 열린 이야기
2부에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엔 나누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남태령, 울산, 서울시교육청 투쟁 현장에서 연속해서 벌어지는 국가폭력에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한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 연대자를 단순한 지지자가 아닌 ‘함께 싸우는 동지’로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진정한 참여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들까지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대화들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추구하는 활동 방향과도 닮아 있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민주적이어야 하며, 비판적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공생을 위해서는 자본과 국가에게 유리한 기존 질서에만 휩쓸려서는 안 됩니다. 투쟁하는 사람과 연대해야 하고, 나의 현장에서도 투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생을 위한 저항, 더 나은 사회를 향한 꿈은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과제임을 확인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지만, 함께해야 할 때 함께 모이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 우리는 이미 ‘참여’하고 있고, ‘연대’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건, 우리 삶을 대신 바꾸겠다고 약속하는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함께 싸우고 있는 우리 모두입니다. 그 한 명 한명, 한 걸음 한걸음에 더 깊이 집중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간담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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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회운동 첫 걸음>
윤석열 탄핵 이후,
대전에서 사회운동을 함께 배우고 실천해보려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우리는 책모임과 지역 투쟁 연대를 통해 서로 연결되고자 합니다.
📌 세 번째 모임 안내 - 일시 : 2025년 5월 22일(목) 저녁 7시 - 장소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회의실 - 이끎이 : 보리 - 읽을 책 : 《벨훅스, 당신과 나의 공동체》 *책을 끝까지 다읽고서 만나요!
📚 우리가 함께 하는 일 • 사회적 의제를 다루는 책 읽기 모임 • 대전 지역 투쟁 사안에 대한 연대 활동 • 다양한 사회운동 정보를 공유하고 고민 나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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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광장에 나와, 너
지난해 첫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었죠
올해도 두번째 퀴어문화축제가 대전에서 열려요.
광장에 나와 너가 연결 되어 있으면서도
이 광장에 나와서 함께 하자는 의미가 남다른것 같아요.
퀴어문화축제 소식도 계속 전달할테니 6월 7일 열리는 퀴어문화축제에서 만나요!
일시 : 2025년 6월 7일
장소 : 대전 도심
🫶 기자회견도 있어요!
제2회 퀴어문화축제를 알리는 기자회견도 있어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때 우리는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어요.
제2회 퀴어문화축제를 알리는 기자회견에도 함께 해주세요!
일시 : 2025년 5월 26일 오전 10시
장소 : 대전역 서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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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A님🙌
대구 남구의원 강민욱입니다. 매번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이런 능력자들!!!... 기회가 된다면 또 함께해요!
ㄴ띠모의 답변 : 대구에도 널리 알려주세요! 조만간 대구 남구의회 회의록도 한번 볼게요! |
구독자 B님🙌
외국에서 봐도 너무 유익하네요 여러 소식 전하느라 열일하는 띠모야 응원한다!!!
ㄴ띠모의 답변 : 외국에서도 보신다니 ㅠㅠ 눈물나요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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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C님🙌
🎉와아아아 돌아와줘서 고마워여~! 너무 너무 반갑당!!🎊
ㄴ띠모의 답변 : 이제 매주 만나요 당분간은~! |
구독자 D님🙌
지난 총선 때 위성정당이 아닌 연합정당으로 보고 있습니다.
ㄴ띠모의 답변 : 네~ 정치적 선택을 바라보는 시민의 시각은 다양하니까요. 다른 의견 언제든 띠모에 전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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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모크라시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djcham@hanmail.net / 대전광역시 서구 도산로 370번길 22-1 공간이음 1층 042-331-0092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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